한방 먹은 미국의 반격 준비 (2)

하지만 간절하면 이루어지는 것처럼 미국에게도 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수 차례 고민 끝에 불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일을 가능하도록 만들어보자고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미군 폭격기 중 비교적 가벼운 B-25 기체를 이용하여 달려있는 기관총, 무전기 등을 제거하여 최대한 무게를 줄였습니다.

그 다음 육지 상에서 항공모함에서 제공해줄 수 있는 활주로 길이를 본 따 만들어서 수 많은 이륙과 착륙을 연습했습니다.

이런 수 많은 시행착오와 훈련 끝에 이 불가능한 일을 성공으로 이끌어 내게 됩니다. 실제 항공모함에서도 이 착륙을 성공했지요.

 

그 다음 본격적인 도쿄 공습을 James Doolitle 중령이 준비하게 됩니다. 항공모함 상에서 이륙은 매끄러웠지만 아직 착륙은 100% 완벽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도쿄 공격 임무가 끝난 후에는 폭격기를 중국 비행장에 착륙하자고 협의를 마쳤습니다. 1942.04.18 드디어 제임스 중령과 함께 16대의  B-25 전투기들은 도쿄 하늘을 침공합니다.

아쉽게도, 생각했던 것 만큼 침공의 성과는 크지 않았습니다. 폭탄들이 논에 떨어지고 시설의 피해도 거의 없었습니다. 이 폭격기 공습으로 사망한 숫자도 약 50명이었습니다. 피해는 크지 않다고 하지만 성과가 없다고 할 수 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은 언제든지 수도 도쿄를 공격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한 셈이죠. 일본은 심리적으로 충격과 두려움에 빠지게 되었으며 도쿄의 왕궁도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까지 이르게 되지요.

 

도쿄에 폭격기 공습을 받은 일본은 미국과의 태평양 전쟁을 서둘러 준비하게 됩니다. 가장 먼저 오스트레일리아의 점령 계획을 세웁니다. 갑자기 호주 지역을 욕심 내게 된 이유는 위치 상으로 미국이 호주에 둥지를 틀고 전투기와 전투함을 보내면 일본 입장에서는 몰려오는 숫자를 받아내기 어렵게 되지요. 이런 결정을 내린 뒤, 호주에 가까이 있는 뉴기니 지역을 먼저 점령하고자 계획을 구상합니다. 뉴기니 다음 호주를 침공할 예정이었지만 이런 일본의 계획을 미국에서 암호를 해독하여 일본 움직임을 간파하게 됩니다.

 

곧바로 미국은 뉴기니 근처에 항공모함을 주둔 시켰습니다. 하지만 일본도 마찬가지로 미군의 주둔을 알아차리고 같은 곳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이 순간 일본과 미국 둘 다 이 싸움의 결과에 따라 이번 태평양 전쟁의 결과도 따라 승자와 패자가 갈린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 후, 양 국가의 전투 함끼리 호주 근처에서 만나 맞붙게 됩니다. 처음에는 서로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해 헤매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레이더가 장착된 전투기가 발명 되기 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육안 상으로 위치를 확인해야 했기 때문에 정찰기의 존재가 아주 필요했습니다. 상대의 위치를 먼저 알아채 선제 공격을 하는 자가 유리했던 싸움이었습니다. 이틀 지난 시점에서 미군 공격에 의해서 일본 함선이 가라앉게 됩니다. 이 것이 아주 중요한 분기점이었습니다.미국보다 전투기에 있어서 많은 피해를 본 일본은 이쯤에서 다음번을 기약하며 물러나게 됩니다.

 

다음번의 전투가 바로 그 유명한 미드웨이 해전입니다. 일본은 물러난 뒤, 이 큰 흐름을 뒤집을 작전을 생각합니다. 태평양 중심 쪽에 하와이 서쪽 위치한 미국의 영토인 미드웨이 제도를 점령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여기부터 부순 다음 하와이까지 집어 삼킬 계획이었죠. 두 섬을 손에 넣으면 이제 미국의 본토까지 넘볼 수 있겠다는 큰 그림을 그립니다. 여기서 미국까지는 그렇게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렇게 되면 미국도 지금과는 다른 큰 위협을 느끼고 항복을 하고 협상을 제안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미드웨이 계획에 대해 일본 내부에서 의견이 갈리게 됩니다. 굳이 피해가 심한 상황에서 무리를 하여 미국 영토를 공격할 필요가 없다고 반대했죠. 사실 진주만 지역부터 일본의 목적은 공습이 목표였으니까요.하지만 해군 사령관이 반대의 의견들을 모조리 무시하고 미국은 왕이 있던 도쿄까지 공격했다는 명분으로 몰아붙입니다. 왕을 내세움으로 반대 의견을 더 이상 낼 사람은 없었습니다. 일본은 이런 계획이 있었고 미국도 일본이 순순히 물러가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은 합니다. 그렇지만 쉽사리 다음 타깃을 알아챌 수까지는 없었지요.